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 서울 도로 택시기사
2020년 6월 8일 오후 3시 15분,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당시 80세 여성 환자를 태운 사설 구급차가 이동 중에 있었는데 차선을 바꾸는 순간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린 택시 기사는 구급차 앞을 막아섰고, 구급차가 이동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사건 처리를 하고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실랑이 끝에 1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응급실에 옮겨진 80대 여성 환자는 그 날 오후 9시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해당 택시기사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환자의 가족으로 보입니다. 결국 자신의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게 된 이유가 택시기사가 구급차를 막아서고 막말을 퍼부은 탓에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성자의 어머니는 지난 3년동안 치료를 받아왔고, 이렇게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택시기사의 행동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쇼크를 받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택시기사는 왜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못가게 막았던 것일까요? 작성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내용에 따르면 해당 구급차가 사설 구급차라는것을 확인하고 급하지 않은 환자라고 주장하며 사건 처리를 위해 못 가게 막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러 사이렌 켜고 빨리 가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는 응급차 뒷문을 열고 환자 사진을 찍으며 이러한 발언까지 하게 됩니다. '저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안타깝게도 그 날 해당 환자는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는 이것에 대해 책임진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과연 그는 제대로 된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그럴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환자의 가족들 역시 해당 택시 기사가 그저 업무 방해죄 정도의 가벼운 처벌만 바고 풀려날 것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에 대한 여론의 반응입니다. '택시 기사는 뭘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 '제대로 처벌해주세요' , '명백한 살인이다' , '택시기사가 책임져라' 등이었습니다. 해당 택시기사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에 이틀 만에 30만 명이 넘는 동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국민적인 관심도가 매우 큰 사건이며 택시기사에 대한 분노도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결국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형사법 위반 여부도 수사하기 위해 교통사고 조사팀과 교통범죄 수사팀 등이 추가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 택시 기사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환자 가족들이 걱정한 내용대로 '업무 방해죄'만 적용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당시 사설 구급차 내부에는 응급 구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응급 방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자가 세상을 떠난 이유가 택시기사의 행동과 관계가 있는지 여부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이 사건의 결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보이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