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가 또 다시 최악의 국면을 맞이한 상황입니다. 최근 북한에서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만나서 판문점 선언에 의해 설치된 기념비적인 건물입니다. 또한 남한에서 이 건물을 짓기 위해 약 18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6월 16일 북한에서는 이러한 상징적인 건물을 보란 듯이 없애버렸습니다.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했으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는 협박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이며 남북 관계가 왜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018년 제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만 해도 남북 관계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로 한번 가겠다는 이야기도 오고갈 만큼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죠. 하지만 이후 많은 부분에서 서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난항을 겪게 됩니다. 한편 최근 발생했던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은 분노했고 남한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한의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은 북한은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 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사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아무런 예고 없이 폭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6월 13일 이런 내용을 알렸습니다. '쓸모없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사실상 이 때만 해도 북한에서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3일 뒤 북한은 그것을 실제로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강한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전쟁하자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서 '파렴치의 극치'라는 제목의 논평으로 전해졌으며 '남한에서 뒷감당을 할 준비는 돼 있어야 하리라고 본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북한군 총 참모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북한에서 예고한지 3일만에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없애버렸기 때문에 이런 경고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이 실제 서울을 향해 무력 도발을 할지 여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며 북한 조차도 정답을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는 과거에도 북한이 남한에 대해 불만을 품을 때마다 수 없이 사용한 표현입니다. 또한 전쟁을 하게 되면 그들도 자멸하는 길이기 때문에 이것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 북한이 왜 이러한 강경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그 의도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순히 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불만족스러워서 이렇게 행동한 것인지 아니면 김여정이라는 새로운 실세에 대한 존재감을 보여주려 한 부분인지는 현재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후 관련 소식이 나오게 되면 정리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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